컴마왕, 무슨 일이야?
조립PC 업계 신뢰를 흔든 먹튀 논란 정리
최근 조립PC 전문 브랜드 ‘컴마왕(Commawang)’이 갑작스럽게 영업을 중단하고 대표가 잠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과 PC 커뮤니티 사이에서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한때 조립PC 업계에서 인지도가 높고 광고도 활발히 진행하던 브랜드였기에,
이번 사태는 업계 전반의 신뢰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컴마왕은 어떤 브랜드였나
컴마왕은 맞춤형 조립PC를 판매하던 온라인 전문 업체로,
트위치·유튜브 등 여러 플랫폼에서 게이밍PC 광고를 진행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특히 가격 경쟁력과 화려한 마케팅으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었죠.
하지만 최근 들어 광고비 미지급 문제, 배송 지연, 고객센터 마비 등의 논란이 쌓이면서
소비자 불만이 폭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 잠적설과 피해 확산
2025년 11월 초, 내부 관계자의 글을 통해 컴마왕이
자금난으로 영업을 중단하고 대표가 잠적했다는 소식이 커뮤니티에 퍼졌습니다.
홈페이지는 여전히 접속이 가능하지만, 11월 3일 이후로 고객센터와 게시판의 모든 응답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결제를 마친 뒤에도 제품이 발송되지 않은 소비자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고가의 게이밍PC를 주문한 고객 중에는 수백만 원을 송금하고도 물건을 받지 못한 사례도 있습니다.
현재 여러 커뮤니티에는 “배송이 멈췄다”, “환불 요청이 무시됐다”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으며,
피해 신고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이전부터 이어진 신뢰 문제
사실 컴마왕의 불안 신호는 이미 지난해부터 이어졌습니다.
2024년 말부터 일부 스트리머들이 “광고비를 수개월째 지급받지 못했다”고 폭로하면서 신뢰에 금이 갔습니다.
이후에도 정산 지연과 공식 해명이 이어지지 않자 협업을 끊은 스트리머들이 늘어났고,
결국 “언젠가 이런 일이 터질 줄 알았다”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결국 이번 영업 중단 사태는 오랜 관리 부실과 자금난이 겹친 결과로 보입니다.
현재 확인된 상황과 대응
2025년 11월 5일 기준으로, 컴마왕 공식 홈페이지는 아직 접속이 가능하지만
게시판 활동은 멈췄고 고객센터 전화도 연결되지 않습니다.
대표자의 공식 입장문은 발표되지 않았으며,
사업자 등록상으로도 ‘폐업 신고’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즉, 법적으로는 폐업 전이지만 사실상 영업 중단 상태로 보입니다.
만약 결제를 했는데 제품을 받지 못했다면 다음 단계를 신속히 진행해야 합니다.
- 카드사나 간편결제사에 결제 취소 요청
- 국세청 홈택스에서 사업자 등록 상태 확인
- 소비자상담센터(1372) 또는 지자체 피해 신고 접수
- 주문내역, 문자, 이메일 등 증거자료 보존
이 과정을 빠르게 진행해야 환불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조립PC 업계가 얻은 교훈
컴마왕 사태는 단순히 한 업체의 도산이 아니라,
조립PC 시장 전체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개인사업자 중심의 시장 구조, 불안정한 부품 재고와 낮은 마진율로 인해
소비자가 직접 피해를 떠안는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브랜드 인지도보다 운영 투명성과 고객 후기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최근에는 부품을 직접 구매하고, 조립만 전문 업체에 맡기는 방식이
보다 안전하다는 의견도 늘고 있습니다.
마무리
현재까지 컴마왕의 공식 입장은 없지만,
여러 정황상 영업이 사실상 중단된 것은 분명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거래 내역을 신속히 확인하고 증빙을 확보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번 사건은 “저렴한 가격보다 신뢰가 더 중요하다”는 기본 원칙을 다시 일깨워 주었습니다.
조립PC를 구매할 때는 이벤트나 광고보다
사후 대응 능력과 고객 관리 신뢰도를 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때입니다.
컴마왕 사태는 조립PC 시장 전반에 신뢰의 기준을 새롭게 세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