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징후 쉽게 정리. 귓볼주름이 뇌졸증 신호?
최근 귓볼에 대각선으로 깊게 생긴 주름 때문에 걱정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방송에서도 귓볼주름이 뇌졸증이나 심혈관 질환과 연결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단순한 노화인지 실제 위험 신호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졌죠. 오늘은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는 프랭크징후가 무엇인지, 왜 귓볼주름이 혈관 건강과 연관되는지, 그리고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까지 순서대로 정리해드릴게요.
프랭크징후란 무엇일까?
프랭크징후(Frank’s Sign)는 귓볼을 대각선으로 깊게 가로지르는 형태의 주름을 말합니다. 미국의 의사 프랭크가 심장질환 환자들을 진료하던 중 대부분에게 비슷한 주름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이후 여러 연구에서 이 주름이 있는 경우 심혈관 또는 뇌혈관 질환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며 점점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프랭크징후는 어디까지나 질병을 ‘추정할 수 있는 단서’일 뿐입니다. 귓볼주름만으로 병을 확정할 수는 없고,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주름과도 구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주름의 모양, 깊이, 양쪽 귓볼의 동일성, 최근 변화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입니다.
귓볼주름이 왜 뇌졸증과 연결될까?
귓볼은 혈액이 마지막에 도달하는 말단 부위입니다. 혈액순환이 원활할 때는 매끈하지만, 혈관이 딱딱해지거나 혈류가 좋지 않으면 이런 말단 부위에서 변화가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귓볼의 대각선 주름입니다.
그래서 귓볼주름이 심혈관·뇌혈관 질환과 연관된다는 말이 나온 것이죠.
특히 양쪽 귓볼에 같은 방향으로 깊은 주름이 생기거나, 갑자기 주름이 이전보다 뚜렷해졌다면 한 번쯤 혈관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귓볼주름 자체가 뇌졸증의 원인은 절대 아니며, 연구 결과 역시 “위험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 정도의 경향성을 보여주는 수준입니다.
지나친 걱정보다는 건강 점검의 기회로
프랭크징후나 귓볼주름 이야기를 들으면 누구라도 걱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름 하나만 보고 질환을 판단할 수는 없고, 실제로 전문가들도 귓볼주름을 독립적인 위험 요인으로 보지 않습니다. 다만 혈관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 귀처럼 말단 부위에서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니 이를 하나의 참고 신호로 활용하면 충분합니다.
그래서 귓볼에 변화가 보일 때는 “내 혈관을 한 번 점검해볼 기회가 왔구나” 정도로 받아들이면 적절합니다. 가족력,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거나 최근 주름이 갑자기 깊어진 경우에는 건강검진에서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경동맥 초음파 등을 함께 확인해보세요.
결국 귓볼주름은 몸이 보내는 작은 힌트입니다.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말고, 생활습관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는다면 충분히 도움이 될 거예요. 꾸준한 운동, 식단 개선, 금연·절주만으로도 혈관 건강은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